-
[의학 프리즘] '무엇' 보단 '어떻게' 먹을까가 더 중요
의사가 환자로부터 가장 흔히 접하는 질문이 바로 '무엇을 먹고,무엇을 먹지 말아야 하는가'다. 비단 환자까진 아니더라도 먹는 것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의식은 주술적이다 못해 신앙적이
-
[커버스토리] 공연 매니어가 찍었다 ‘여기가 명당’
공연 매니어 김문진씨에게 가장 좋은 자리를 고르라고 했다. 그녀는 선뜻 앞에서 다섯 번째, 통로에서 네 번째 자리를 택했다. [촬영 협조=금호아트홀]회사원 A씨, 생일을 맞은 여자
-
해는뜨고 해는지고
제2부 불타는 땅 새들은 돌아오지 않았다(33) 농성 광부들을 진압하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고 했다.일본인들은 아무도 다치지 않았고,조선인들도 별다른 저항이 없었다는 것이었다.
-
[창조형대한민국CEO] 내 머리가 브랜드 공장…지으면 대박
이름이 물건의 절반은 결정하는 세상이다. 그래서 네이밍(제품 이름 짓기)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. 더불어 손혜원(53·사진) 사장의 몸값도 높아지고 있다. 크로스포인트란
-
중앙일보 유권자 여론조사 上.
「6.27선거」까지 두달을 남겨 놓고 있다.현 시점에서 국민들의 우려가 적지 않다.가장 큰 우려는 경제불안이다.이번 4대동시선거에서는 공식적 선거비용만도 1조원이 들것으로 추정하고
-
“이 작품은 놓치면 후회” 가장 기대되는 대작 3
무대는 살아 있는 생명체 같다. 시장 환경도 시간이 흐를수록 확장되고 진화한다. 행여 애호가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까 제작자들의 고민은 계속되게 마련이고, 보다 재미있고 파격적이며
-
“늘 라디오 음악 들려준 어머니 덕에 꿈 가져”
1962년 미국 워싱턴DC의 한 공연장. 노래 잘하기로 소문난 9살의 시각 장애인 소녀가 처음으로 관객 앞에 섰다. ‘언포게터블(Unforgettable)’을 부르기 시작한 그는
-
[열려라 논술] 방학 동안 내 마음의 키는 얼마나 자랐을까
초등 논술은 월 1회 게재됩니다 아이디어 방 여름방학이 끝나갑니다. 방학을 돌아보면 늘 아쉬움이 남지만 오랫동안 추억으로 남기고 싶은 일도 있습니다. 이번 여름방학은 어땠나요? 나
-
'세빌리아의 이발사'연출 임한성씨
오페라 가수, 오페라 연출가, 뮤지컬 배우, 뮤지컬 에이전트…. 이 사람, 도대체 정체 불명이다. 너무 재주가 많은 덕분일까. 손 안 대는 게 없다. "제대로 할 줄 아는 게 하
-
낙터거미 전설괴담 "자고 있는 사람 사지를 먹어…"
초대형 거미인 타란튤라 거미보다 더 큰 낙타거미가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그와 관련된 '낙터거미 전설괴담'도 관심을 받고 있다. 이 이야기는 과거 걸프전에 참전했다
-
공지영 가족 소설 - 즐거운 나의 집 [5부] 봄 (131)
[그림=김태헌]집을 떠나는 날, 나는 이른 아침, 잠에서 깨어났다. 날은 흐려 있었다. 와우, 내가 좋아하는 음산하고 흐린 날씨다. 엄마는 또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대체 어떻게 이
-
|말되는 세상
『여보, 오늘 차 좀 두고 가세요. 윤회 면회를 가야겠어요.』 아내의 말이 귓결을 스치는 순간 표철씨의 가슴은 심하게 떨렸다.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고 회사에 출근해야하는 번거로움
-
'떠돌이 고양이' 급증 6억원 들여 불임수술
최근 서울 잠실 트리지움으로 이사한 문모(41.여)씨는 밤마다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는 고양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. 새로 입주한 아파트라 아직 정비가 덜 된 틈을 타 떠돌이 고양이
-
아르바이트 백여가지 땀에 젖은 졸업장
[아르바이트 특공대], [명륜동 마영달]이 대학을 졸업한다. 4년간의 대학생활을 자그마치 1백종이 넘는 아르바이트로 스스로 학비를 조달, 성균관대 경제학과 졸업장을 쥐는 최성종씨(
-
[99년신춘문예희곡당선작]거리위 작업실(5)
여학생, 삐끼 옆에 앉아 가쁜 숨을 몰아 쉰다. 삐끼 : 어때? 여학생 : (뒤쪽을 보고는) 안 따라 오는 것 같애. 괜찮아? 삐끼 : (머리에서 흐르는 피를 닦으며) 씨발. 여학
-
[소설]아라리 난장 177
"생쥐 같은 놈. 아직도 제정신 못 차렸잖아. " 놀랍게도 철규의 입에서 그런 욕설이 거침없이 흘러 나왔다. 그뿐만 아니었다. 전혀 예기치 않았던 철규의 주먹이 날아와 윤종갑의 따
-
[한주를 열며]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정치
한 의사가 내게 "이러다가는 국민이 집단 히스테리에 걸리겠다" 는 말을 했다.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. 경제.정치.사회 모든 분야에서 나쁜 소식들만 밤낮으로 듣고 살게 되니 이렇게
-
[BOOK 깊이 읽기] ‘잘난’ 인간, 넌 사실 낙오한 물고기거든
인간이 숨쉬고, 움직이고, 감각하는 기본적 기능 대부분이 ‘물고기’에서 비롯된 진화의 증거다. 사진은 올해 초 영국에서 개발한 해양오염 감시용 로봇 물고기. 인체 진화의 증거인 ‘
-
[기발한 세계일주 레이스 5] 베이징 편: 요절복통 경극 관람기 ②
『기발한 세계일주 레이스』의 두 주인공은 하버드 대학 동기이자 할리우드 작가인 밸리와 스티브이다. 어느 날 무료한 일상에서 탈출하여 서로 반대쪽으로 지구를 한 바퀴 도는 경주를
-
5. 낱말 익히기
학생과 함께 동그라미.삼각형.사각형등으로 된 집을 그리자.그 집안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운다.이 나무 역시 동그라미.삼각형.정사각형.사각형으로 그린다.꼭대기에는 큼직한 별도 하나
-
캣츠 디바 신영숙
"군더더기 없이 담백한 감정전달 한국적 캣츠 완성" ‘싸늘하고 쓸쓸한 거리에서 / (중략) / 내 손을 잡아줘요.’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고요한 밤. 은은한 달빛 아래에서 그리
-
〃뿔뿔이 흩어진 힘 모아야 중흥 맞는다〃
민주주의·민주사회 건설을 위한 우리 국민들의 민주력 운은 어느 정도인가? 민주를 소리높이 외치면서 그에 역행되는 과오·파행·비민주적 작태들은 얼마나 자행되고 있는가? 본지는 우리
-
"작동완구 고급화에 승부 건다"
서울 용산역 부근에 있는 한국완구백화점(한강로2가 361의1 한일빌딩)이 지난달 3일 문을 닫았다. 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이 직영하는 이 백화점은 완구수출이 한창이던 70년대 중반 무
-
공지영 가족 소설 - 즐거운 나의 집 [3부] 가을(51)
그림=김태헌 쪼유는 내게 반 아이들과 선생님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. 누구는 부모가 이혼해서 아빠랑 살고, 누구는 어린 시절 엄마 아빠가 이혼해서 할머니와 산다는 말도 해주었다. 생